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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옛 산동교 “6‧25전쟁 그날을 기억하다”

광주지역 유일한 6‧25 전적지… 현재는 공원으로 시민과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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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후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 광주광역시 동림동에 위치한 옛 산동교     ©강병후 기자

 

[뉴스쉐어=강병후 기자] 25일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69주년 되는 날이다. 6‧25전쟁은 500만 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내고 전 국토를 전쟁터로 삼으면서 전국 곳곳에 그 아픔의 흔적을 남겼다.

 

특히 광주광역시 동림동에 위치한 ‘옛 산동교’는 광주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6‧25전쟁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옛 산동교는 본래 일제강점기인 1934년 목포와 신의주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의 일부로 건설돼 광주의 진‧출입 통로 역할을 담당했다. 

 

6.25 전쟁 당시에도 옛 산동교는 북한군이 광주에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그 때문에 이곳에서 인민군의 광주 점령을 저지하기 위한 첫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호남에 배치됐던 남한군 제5사단 제26연대는 1950년 7월 22일 장성에서 퇴각하고 북한군의 광주 진입을 지연시키고자 23일 새벽 4시에 산동교를 폭파했다.

 

이후 26연대와 경찰로 구성된 군경합동부대는 산동교 근처에 진지를 구축하고 북한군의 침입을 대비했다.

 

이윽고 오전 11시 30분경 인민군 제6사단 일부가 탱크 3대를 밀고 들어왔고 옛 산동교에서는 1시간가량의 전투가 벌어졌다.

 

그러나 인민군의 화력에 역부족이었던 군경합동부대는 이날 결국 여수 방향으로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김홍희 총경은 목숨을 잃고 장명규 경감은 다리를 잃기도 했다.

 

이렇듯 전쟁의 역사에 함께한 옛 산동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산동교친수공원의 일부가 되어 휴식 공간으로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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