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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북한 주민 학살’ 발언, 후폭풍 계속

목사직 사퇴 성명 발표에 네티즌 차가운 반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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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기자
기사입력 2019-06-05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전쟁 나면 북한 사람 2000만 명 죽이자’는 장경동 목사의 발언으로 인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목사직 사퇴 성명 발표에 더해, 설교 동영상을 본 네티즌의 분노가 댓글로 이어지고 있다. 장 목사가 ‘우스갯소리’라고 해명을 했지만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 [제공=평화나무 유튜브 캡쳐]    

 

지난달 23일 개신교 시민단체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학살 선동 장경동, 즉각 목사직 사퇴하라’ 성명을 내고 TV 스타로 알려진 장경동(대전중문교회 담임, 기독교한국침례회) 목사가 목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나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TV 스타로 알려진 장 목사 설교와 동영상을 통해 학살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장경동 목사 발언의 요지는 이렇다.

 

“북한이 침략해올 경우 자신과 자신의 교회 교인을 포함해 남한 사람 2000만 명이 목숨 걸고 2000만 명을 죽이자. 북한 사람을 죽이는 과정에서 같이 죽게 돼도 열심히 아기를 낳으면 인구규모가 현재 수준으로 복원된다고도 했다.”

 

이에 평화나무는 “지나가다 하는 농담이 아니다. 다른 자리에서 같은 주장을 반복했고 자기 교회 교인에게 동의를 구한 바라고 밝힌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단체는 “장경동 씨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 그의 말에 경계심을 늦추고 경청하는 이들이 같은 마음을 먹게 될까 봐 염려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목사직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한국교회가 타락해도 전쟁과 학살을 선동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평화나무는 웃음과 정겨움, 복음으로 포장된 전쟁 및 살상 선동에 제동을 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반 대중의 시선도 싸늘하기 그지없다.

 

경남 김해에 사는 김모(57‧여) 씨는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은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장 목사는 ‘스타목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데도 웃으면서 ‘아멘’을 하는 교인들이 한심하기까지 하다”며 “자기 목사를 좋아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것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는 말까지 호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평소 김 씨는 장 목사를 좋아해서 그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하는 말들이 재미있고 설득력이 있어 사람들이 그가 하는 말에 신뢰를 갖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경동 목사 설교 녹취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저게 말이냐, 원래 저런 사람이었느냐!” “방송에선 포장된 모습만 보여줬구나” “좋다고 웃는 교인들이 더 문제다. 교인 수준이 그 정도니 저런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는 등 댓글로 쓴 소리가 이어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장경동 목사는 ‘국가 안보를 강조한 우스갯소리’라고 해명을 했지만,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해명으로 역효과만 불러 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을 비롯해 유명 목사들이 ‘막말’로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에 터져 나온 이 같은 장 목사의 발언은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때문에 이번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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