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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오면 불이익 이라는 편견 바뀌어야"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근로상담사 요엘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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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기사입력 2014-01-22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외국인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외국인이 오면 불이익이 아니라 오히려 이익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근로상담을 하는 요엘(32)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너희에게 직장을 주는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정부 측에서 이 사람들(외국인)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투자를 하면 더 부자가 되듯, 정부는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돈을 쓰게 하고, 세금을 걷으면서 오히려 부(富)를 축적하게 되죠”라며 국가차원의 큰 틀에서 생각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산업재해, 사업장 변경, 취업, 퇴직금, 근로조건, 인권 침해, 의료 등의 상담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 요엘씨. 그는 인도·파키스탄·태국·네팔·영어·한국어 6개 국어에 능통한 우수한 인재다.

“저는 인도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받았어요. 대학은 태국에서 다녔고요. 졸업 이후 싱가폴에서 가장 큰 군수회사에서 3년 동안 일하다 비자연장의 문제가 있어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수원에 사는 친구가 아주대학교를 추천해줬어요. 그 계기로 한국으로 오게 돼 이제 대학원을 마치게 됐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몇몇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어요. 때마침 몽골에서 온 분이 외국인 복지 센터를 소개해 주셨어요. 여러 나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가능했죠. 다만 한국어가 가능해야 해서 2개월 동안 독학한 뒤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센터에서는 주로 상담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직장문제, 퇴직금 문제, 건강 문제 등 여러 문제를 겪게 되는데 그들은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기에 제가 필요해요. 처음에는 한국인 상담사가 상담할 때 통역을 했지만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제가 상담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어요”

그는 상담 하면서 외국인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여러 사례를 봤다고 했다. 외국인 특성상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이것을 이용하는 사업장들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었다. 그도 외국인이기에 어려움은 있었다. 

“필리핀에서 온 분 중에 발안의 작물 농장에서 일하던 분이 있었어요. 직장 상관이 대구로 가라고 해서 갔지만 직장에는 도망간 것으로 보고됐죠. 그 분을 찾아 뵙고 얘기를 나누면서 다행히 잘 해결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외국인이라 어려운 점도 있죠. 사장이 좋은 사람이라면 쉽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습니다. 공장 사장보다는 농장을 운영하는 사장들을 대할 때가 좀 더 힘든 것 같아요”

요엘씨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할 때 기업에 연결해 주는 고용센터의 횡포가 많이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직접 취직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털어 놨다. 고용센터가 자기 입맛에 맞게 연결을 시켜줄 수도, 시켜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원활한 소통의 창을 마련하기 위해 ‘facebook’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들과 수시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외국인 들을 위해 ‘동호회’같은 모임을 주관해 바자회를 열거나 여행을 가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엘씨는 “저는 한국을 좋아해요. 음식도 좋고 서로 존중해 주는 것도 좋아요. 다만 너무 성취욕이 강한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한 가지를 정하면 그것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강한 것 같아요. 또한 국수주의 (우리의 문화가 최고라는 생각)도 매우 강하다고 느꼈어요. 각 나라마다 다른 문화가 있기에 그것까지도 수용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라며 한국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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