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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이혼도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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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기자
기사입력 2012-06-18

▲ 엄경천 변호사
이혼상담을 하다 보면 부부생활과 관련된 사람들의 태도가 의외로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혼에 이르게 된 공통적인 원인과 동기를 찾을 수 있다. 이혼의 원인을 살펴보면 원만한 혼인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외도나 가정폭력 등 이혼사유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로써 이혼 위기에 처한 남편들을 상담하다 보면 그 아내 주변에 이혼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정법원에서 이혼소장을 받은 후 변호사를 찾아온 남편이 ‘아내가 왜 이혼을 요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내 주변에 이혼을 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면, 친정언니나 여동생이 이혼을 한 경우, 친한 친구가 이혼을 했거나 이혼을 한 사람과 친하게 지낸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물론 아내 주변에 이혼을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내가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아무리 주변에 이혼을 한 사람이 많더라도 부부사이에 이혼이라는 전염병이 침투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이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혼이라는 전염병이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부부관계가 약화되었을 때가 주로 문제된다.

주변에 이혼을 한 사람이 많은 경우 아내가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체로 몇 가지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주변에 이혼을 한 사람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이혼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된다. 또 이혼한 사람의 장점(자유분방한 생활 등)만 눈에 들어오고 단점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

딸은 아버지를 통하여 남자를 접하는 면이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외도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했거나 사실상 이혼상태에 있는 경우 그 딸은 남자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갖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경우 혼인 후 남편에 대한 의심으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무조건 남편을 불신하려는 경향이 많다.

남자와 여자는 고릴라와 침팬지만큼이나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혼인한 남녀가 건강한 부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고 선의를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남편들이여, 처형이나 처제가 이혼을 한다면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면서 말려야 한다. 이혼이라는 전염병이 당산의 가정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과 신뢰라는 예방주사를 맞은 부부라면 이혼이라는 전염병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법무법인 가족 대표 엄경천 변호사>

강릉고등학교 졸업
한양대 법학과 및 대학원 졸업
제42회 사법시험 합격
한국금융연수원,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세연수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법무법인 영인 소속변호사
서울중량등기소, 서울시청, 강남구청 상담위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자문위원
팝펀딩, 성우전자, 에스인포텍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정암 구성원 변호사
한국세법학회 회원
정선군 고문변호사
한국식품연구원 자문위원
한국가족법학회 회원

칼럼니스트 = 엄경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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