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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명 양구 시민 구했다… 전쟁 영웅 조관묵 경감

패잔병과 대치하며 끝까지 양구군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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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30

▲ 조관묵 경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6.25 전쟁 당시 2천여 명의 양구 시민을 지켜낸 조관묵 경관이 5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조 경감은 1927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태어났다. 1948년에는 순경으로 임용됐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당시 조 경감은 강원경찰국 춘천경찰서에서 근무중이었다. 당시 강원도 양구전방은 백석산전투와 피의능선전투 등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조 경감은 춘천경찰서 양구파견대 중대장으로 대원 30여 명과 함께 양구지역 치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과 동시에 춘천이 수복되자 조 경감은 인민군 제10사단 소속 1개 연대 4000여 명 규모의 패잔병과 대치하며 양구군 소재지를 사수했다. 그러던 중 이들의 습격을 받아 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내평리까지 후퇴하게 된다.


조 경감은 다시 반격을 시도하고 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소대와 중대가 통신이 두절돼 적의 맹공격을 받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 경감은 2000여 명의 양구 시민을 안전하게 후방으로 대피시키는 등 최후의 순간까지 분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 경감은 적의 총탄에 맞아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국군이 반격해 북진하던 시기에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2000여 명의 시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 조 경감. 그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는 오늘날 경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부는 조관묵 경감의 공훈을 기려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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