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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작품의 세계로,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

이진 대표, “울산시민에게 부담 없이 예술 작품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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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귀숙 기자
기사입력 2019-04-06

▲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     © 박양지 기자

 

“오래된 주택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변화시킨다면 내가 좋아하는 감성과 취향을 살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프랑스 느낌이 나는 빈티지한 갤러리 카페를 만들었죠. 편안하게 차를 마시러 왔다가 선물처럼 예술 작품을 만나는 거죠.”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동네 골목길 안에 커피가 함께하는 갤러리가 있다. 작은 간판 하나만 걸려있는 곳. 그마저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기 쉽지 않다. 골목길 어귀에 하얗게 색칠된 깔끔한 집. 울산 신정동 오래된 주택단지 속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다.

 

첫걸음을 하기 쉽지는 않지만 한번 들어가 보면 예상치 않은 장소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 된다.

 

▲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     © 박양지 기자

 

이렇듯 독특한 공간인 ‘라 갤러리에’를 운영하고 있는 이진 대표(39)는 대학에서 회화 미술을 전공했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서울에서 울산으로 내려온 뒤, 울산에 문화 공간이 별로 없어 안타까웠다고.

 

그래서 문화사역을 한다는 마음으로 갤러리를 시작했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카페도 겸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에 사는 울산 시민에게 부담 없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미술작품 감상은 미술관에서만 한다는 선입관을 깨주는 것.

 

▲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     © 박양지 기자

 

작년 7월 문을 연 ‘라 갤러리에’는 프랑스 작가 ‘미셸 들라크루아’ 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작품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직접 발로 뛰어 작가를 섭외하고 작품을 선정한다. 조금이라도 더 울산 시민에게 품격 있는 예술작품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이 대표는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전시가 바뀔 때마다 전시 첫날 와서 사진을 찍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이 생겨나고 있다”고 감사해 했다.

 

▲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에서 임보영 한국화 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 박양지 기자

 

현재는 임보영 한국화 작가전이 진행 중이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임수빈 서양화가의 작품전이 열릴 예정이다.

 

▲ 복합문화공간 '라 갤러리에' 이진 대표가 기자와 대화 중이다.     © 박양지 기자

이 대표는 “라 갤러리에가 울산 지역사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작지만 이런 문화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 준다면 그 관심의 힘으로 지속적인 전시를 이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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