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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전답 팔아 독립운동기지 설치한 박상진 의사

판사합격, 사퇴 그리고 독립운동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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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서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9-03-31

▲ 박상진 의사 초상화 [제공=박상진 의사 생가 기념관]     

 

[뉴스쉐어=강민서 수습기자]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넘어 자주독립국가 대한민국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의·열사가 흘린 피와 땀이 전국 곳곳에 역사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서는 정작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기도 하다. 역사적 한 해를 맞아,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생애를 돌아봤다.

 

판사등용시험에 합격했으나 판사 부임을 거절하고 사퇴한 이력이 있는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1910년 일제 침략으로 우리나라는 ‘한일합병’ 조약이 체결돼 국권을 상실하게 된다.

 

이를 본 박상진 의사는 ‘치안권이 일본으로 넘어갔으니 일본법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에 판사직을 사퇴했다.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적으로 27세에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그는 1909년 판사가 되기 1년 전에 이미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조직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조직된 항일 비밀 결사 단체다.

 

독립활동을 하던 박상진 의사는 군사력과 자금 필요성을 깨닫고 1911년 신의주와 안동현에 안동여관을 설치했다. 또 독립운동기지가 필요하자 자신의 전답을 팔아 대구에 상덕태상회를 설립했다. 이 상회는 박상진·김덕기·오혁태 이름을 딴 곡물상회였다.

 

또한 1915년 음력 7월 15일, 32세에 대구달성공원에서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에 추대됐다. 그때 백야 김좌진 장군을 부사령으로 임명한다.

 

대한광복회는 경상도·전라도·충청도·경기도·황해도·평안도·만주에 이르기까지 각지에 조직을 둔 국내 최대 독립군 단체였다.

 

한편 그해 12월 24일 새벽녘에는 세금 마차 탈취사건이 있게 된다. 일제가 경주·영덕·영일군 일대에서 징수한 세금을 운반할 때 우편마차에서 8700원을 탈취해 군자금을 확보했다. 이 세금 마차 탈취사건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또 1916년에는 의연금을 내지 않는 친일 지주나 관리들인 벌교부호 서도현, 보성 박곡의 양재성, 칠곡 부호 장승원 등을 처단했다. 또 일본헌병분견대 습격, 조선 총독 암살 미수, 9월 3일 대구권총사건으로 6개월간 복역하는 등 끊임없는 독립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1918년 2월 1일 박상진 의사는 경주 녹동에서 체포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 상을 치르는 도중이었다.

 

결국 박상진 의사는 1919년 2월 28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다음해 11월 4일 고등법원에서 사형확정을 받고 1921년 8월 11일 38세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렇듯 박상진 의사가 독립운동가로 생을 마감하기 까지는 스승인 왕산 허위선생 영향이 컸다. 허위선생 역시 독립운동가로서 전기 의병 때부터 구국활동을 했고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서울 진공작전을 수행하다 체포돼 순국했다.

 

▲ 박상진 의사 생가     © 강민서 수습기자

이 나라 주권에 목숨을 바친 박상진 의사.

대 지주였으나 모든 전답과 집까지 나라에 바쳤던 그의 생가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355번지에 있다.

 

지금은 시민에게 공개해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되찾고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여주는 역사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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