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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美상·하원합동회의 연설서 총 40차례 박수 받아

기립박수 6회…60년간 혈맹 강조하며 발전적 양국관계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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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기사입력 2013-05-09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부터 방미한 가운데 이번 순방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함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단에 올라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오전 미국 워싱턴DC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60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60년간의 한미 관계를 돌아보고 향후 양국의 발전적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새겨진 비문 내용인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매번 방문할 때마다 깊은 감명을 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한국전 참전용사로 연설에 참석한 4명의 미 상·하원 의원들을 치하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국전 이후 대한민국의 상황과 현재의 대한민국에 대해 소개하며 “세계인들은 이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성취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들은 독일 광산에서, 월남의 정글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 했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산증인으로 데이비드 모건 중령의 가족을 소개했다. 이 가족을 소개하자 미 상·하원 의장은 물론 모든 의원들과 배석자들이 기립박수로 그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박수 소리가 잦아들자 박 대통령은 이 가족의 한국전을 시작으로 맺은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3대가 함께 한국의 안보를 지켜낸 모건가족은 한미동맹 60년의 산증인이다”며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모건 가족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헌신과 우정에 깊은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다시 한 번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감사를 재차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핵무기의 직접적인 위협 속에 놓여 있는 한반도야말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시범지역이 될 수 있고, 여기서 성공한다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은 확고한 비확산 원칙하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세계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있고 앞으로 선진적이고 호혜적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된다면 양국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향후 한미간 이뤄질 한미 원자력 재협정에서 미국이 부정적 입장에서 선회할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동안 미 상·하원 의원들은 기립박수 6회를 포함해 총 40차례의 박수세례를 받았고 이로 인해 당초 30분 예정이었던 연설시간은 4분가량 늘어났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미 의회 합동회의 연설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총 6차례이다. 가장 먼저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 대통령이 6번째이다.

(사진 = 박근혜 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모습,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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