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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쉐어=강원본부) 가뭄에 식탁도 가물었다. 104년만에 닥친 가뭄에 물 부족 현상은 물론이고 농산물 가격이 급등 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대파와 배추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서민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청 물가 조사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통배추(1kg)는 958원으로 전주보다 10.1%(97원)올랐다. 대파(1kg)에 3천314원으로 역시 11.8%(392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2%, 76%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 대형마트의 양파 가격을 보면 큰 것 8개들이 기준으로 3,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60% 가량 상승했다.
이들 농산물은 평균 강수량이 35%밖에 안 되는 영서지방의 극심한 가뭄 탓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농림수산식품부는 가뭄이 심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작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늦게 수확하는 양파 만생종의 경우 알이 굵어지지 않는 등 부실하고 재배면적 마저 줄어 생산물량이 떨어진 상황이다.
저녁 장을 보러 나온 이모(여, 52)씨는 “가뭄에 채소며 양파가 많이 비싸고, 싱싱하지 않다”며 “양파는 알이 너무 작아 아껴먹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불안 심리는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확이 거의 마무리됐고 하반기 외국산 수입 물량을 앞당겨 들여오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제포커스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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